함춘마당

> 함춘마당 > 도곡 함춘 업데이트

도곡 함춘 업데이트

실내 활동이 많은 임산부들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

14-01-14 15:01조회수 2,240

최근 영유아 구루병이 증가되어 포털사이트에서 주요 검색어로 떠올랐던 적이 있는데요. 구루병은 비타민 D결핍증으로 머리, 가슴, 팔다리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킵니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서 얻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최근 자외선 차단제, 모자, 유리창으로 자외선 노출이 저하되어 비타민 D결핍증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나 햇빛을 적당히 쬐지 못하는 경우 비타민 D 결핍으로 임산부와 태아의 골량 (bone mass) 감소 및 골격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 비타민 D 결핍이 태아저체중, 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발육장애 등의 발생과 연관성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보통 출생 후 수개월까지 필요한 비타민 D를 자궁 내에서 저장하고 태어납니다. 또한 겨울에 태어난 신생아의 골밀도와 제대혈 비타민 D 농도가 여름에 태어난 신생아들에 비해 낮다는 보고가 있어 임신 중 비타민 D 복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 (Institue of Medicine, IOM)에서는 임산부의 경우 하루 200IU-6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미국 내분비학회 또한 하루 4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산부인과 학회 (ACOG) 역시 비타민D결핍 (25(OH)D l<50nmol/L) 이 있는 산모의 경우 하루 1000IU-2000IU의 비타민D 를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산모와 아기의 자외선 노출의 감소, 다이어트로 인한 부적절한 영양 섭취로 인하여 비타민D 결핍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주산의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모의 경우 8.3%가 비타민D결핍, 70.2%가 비타민D부족으로 나타났으며, 신생아의 경우도 약 22.2%가 비타민D결핍, 70%가 비타민D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산모와 신생아의 비타민 D 영양상태조사, 대한주산회지 2007)

현재 임신 중이라면 비타민 D 결핍 및 부족 상태가 아닌지 확인하고 비타민D를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