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2회 접종?
2013년 12월 10일에 난 신문 기사를 보면,
EU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GSK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의 새로운 접종법을 최근 공표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CHMP는"9~14세 여아에게 서바릭스의 2회 접종법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바릭스는 15세 이상 여성에게 3회에 걸쳐 접종되고 있다.
백신 원개발사인 GSK 역시CHMP의 2회 접종 권고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CHMP 권고결정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될 경우 앞으로 서바릭스는 2회 투여로 접종법이 변경된다.
이번CHMP의 결정은 9~14세 여성의 서바릭스 2회 접종법이 15세 이상 여성 3회 투여법과 동일한 면역성이 확인된 3상 임상 데이터가 바탕이 됐다.
GSK 백신부 토마스 브루어 부사장은 "CHMP가 서바릭스 2회 접종법을 권고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며
"이번 결정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전세계 의료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써온 GSK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브루어 부사장은 "2회 접종법은 기존 3회 투여법 대비 간편해 보다 많은 사람들로하여금 자궁경부암에 대한 면역성을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서바릭스를 1회 접종한 그룹과 2~3회 접종한 그룹의 항체 형성력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신문 기사를 다시 정리해보면
"9세 - 14세 사이에 서바릭스를 맞는 경우 2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15세 이상인 경우 현행대로 3회 접종을 해야한다."
이렇게 정리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세 - 14세 사이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결국 3회 접종을 하여야 한다는 얘기죠.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러 선진국에서는 초등 6학년에서 중등 2학년 사이에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을 해주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여성 건강에 쓸 재정이 부족하여 개인이 돈을 내고 맞아야 합니다.
나라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는 백신들 보다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과 서바릭스)이 비싸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고 정기 검진도 상대적으로 자주 하므로
부자들은 자궁경부암이 드물고,
백신을 맞을 여유가 없고 정기 검진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자궁경부암이 많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루 속히 자궁경부암 백신을 나라에서 무료로 전국민에게 접종해주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도곡함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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