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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먹는거 때문에... 너무 고민이에요...

16-08-04 10:42조회수 537
이름 : 박화란 연락처 : 010-4873-3154
다음주면 임당검사하러 방문을 하긴 하는데...
 
선생님 앞에만 서면 왜 질문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저번에 정밀때 아가머리가.... 좀.. 크다고.... 하셔서... 제가 은근...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그런 와중에도 단거.. 과일 땡겨요.. 과일은 먹었던 양에서 반으로 줄였고요..
 
문제는 과자에요.. 다양한 과자들과 초코과자요
 
너무.... 먹고싶어서요..  아가 한테 많이 안좋을가요..
 
예) 하루에 초코칩쿠기 한봉 / 쌀과자 한봉 / 털복숭아 한 개 
 
딱! 한개씩만 먹는걸로 횟수를 줄여서 정밀초음파 후로는 저렇게 먹어요
 
하루에 딱! 한개씩 한번만 ㅠㅠ 빵도 가끔 먹고요..
 
아침을 잘거르고 다니는데.. 요 몇칠은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떡을 하나씩 먹기도 했고요..
 
사무실에 씨리얼이 있는데 그것도 너무 먹으면 안좋다고 해서.. 못먹고요..
 
먹는거 너무 어려워요....... 선생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알려주세요... ( 네이버에 물어보면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인지 건강한 아기 낳았다 다들 그러는데.. 답도 다양각색 더 혼란스러워요..)
도곡산부인… 16-08-08 10:17
 
박화란 님 안녕하세요
진료 기록 확인 후 답글 쓴다고 하다가 너무 늦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박화란 님의 현재 체중증가 추세는 정상 범위에요. 임신 전 체중도 정상이고, 임신 5개월 동안 3.8kg 증가했으니까 지금까지 잘 해오신거에요. 박화란 님이 먹는 거에 신경 쓰고 고민하면서 가릴 건 가리고 먹을 건 먹고 했더니..지금까지 정상 체중 증가를 해오고 있잖아요? 그렇다는 건 박화란님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고 있다는 거니까 자신감을 가지세요. 엄마 체중 증가랑 아기 머리 크기랑 큰 상관없답니다. 물론 과자를 매일 먹는 건 좋지 않죠. 전혀 안 먹을 수는 없겠지만, 과자라는 게 딱, 일정양만 먹고 그만 먹기가 힘들잖아요. 먹다보면 어느새 한봉지 다 먹어버리고...그렇다고 포만감을 주는 것도 아니고 열량만 늘리고..어쩌다 먹게 되는 것 어쩔 수 없더라도 매일 먹는 습관은 고치셔야 겠어요. 그리고 하루에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양을 가능하면 좋은 탄수화물로 채우도록 노력해야죠. 탄수화물이 꼭 밥일 필요는 없어요. 외국 임산부는 다 빵이나 국수 먹잖아요.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어떤 음식을 극도로 절제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아기와 엄마한테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진료실에서 뵈요.

손유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