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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입덧 - 무조건 참지 말고 치료 받으세요

16-11-24 21:49조회수 1,637

구역질과 구토가 전혀 없는 임산부는 4명 중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것은 임신 중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커서 약간의 불편감만 느끼는 경우부터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특히 임신 오조(Hyperemesis Gravidarum)는 입덧의 가장 심한 형태로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구토를 하고 심한 케톤뇨 같은 영양결핍 소견, 최소 5%이상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전해질 불균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체 임산부의 약 0.3-3%에서 나타나는 임신 오조는 임신 중 입원치료를 받게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입덧으로 인해 임산부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매우 크기 때문에 남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임산부들이 입덧으로 힘들어하면서도 대책없이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입덧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조건 참는 것보다 가능하면 초기부터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약물적 치료

-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 임신 3개월전부터 산전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임신 중 입덧의 발생을 줄이고 심한 정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냄새, 열, 습기, 소음, 빛 등 모든 자극에 대해 예민해지므로 이러한 자극을 최대한 피합니다.

- 1-2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먹어서 위장이 꽉 차지 않게 합니다.

- 생강을 섭취합니다. 구역질 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 맵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자극이 없고 담백한 음식, 고단백 식품,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을 먹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잠자리에서 크래커를 먹습니다.

- 영양보충제를 먹고 있다면 철분이 없는 제품을 복용합니다.

- 손목에 차는 입덧밴드를 시도할 수는 있으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약물적 치료

피리독신(Pyridoxine, 비타민B6)과 독실아민(Doxylamine, 항히스타민제)

- 태아에게 가장 안전하고 입덧 감소에 효과적인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pregnancy category A). 

- 국내에서는 ‘디클렉틴(Diclectin)’으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독실라민 10mg과 피리독신 10mg이 결합된 제품으로 취침 전 2알을 복용하고 증상 정도에 따라 최대 4알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태아 기형이나 향후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입덧 증상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임산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담당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  온단세트론(Ondansetron)

-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아직까지 1차 선택제는 아니지만 임상적 상황에 맞춰 필요성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액치료

오랜 기간동안 액체 형태의 음식이나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탈수 증상을 나타내는 임산부라면 수액치료를 받습니다. 전해질, 비타민 수액과 영양수액을 정맥투여합니다.


입원치료

물만 마셔도 계속 토하고 체중 감소가 심하며 통원 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한 입덧 산모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습니다. 심한 구토를 초래할 만한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검사하고 수액과 항구토제 등을 투여합니다.




<참고자료>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 Practice Bulletin No. 153: Nausea and vomiting of pregnancy.  Obstet Gynecol 2015;126:e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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